(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7일 취임 이후 처음 한국을 방문,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외교장관 회담을 한다.
이번 회담에서는 실전배치가 임박한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미 공동의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한미가 주한미군 사드(THAD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속속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뤄지는 미국 국무장관 방한에 누리꾼들은 설전을 벌였다.
네이버 아이디 '9999****'는 이날 연합뉴스 관련 기사에 댓글을 달고 "중국이 한국에 사드보복을 하면 오히려 중국이 더 손해가 됨을 미국이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고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bong****'도 "사드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사드배치가 한국에 직접적인 이득이 없다고 말하지만 전쟁이 발발하면 미국이 중국을 들여다보며 견제하는 능력이 생긴다"며 "미래를 위해 깔아놓는 게 이득"이라고 공감했다.
반면, 'dowo****'는 "미국에 최고의 선물인 사드를 줬으면 됐지"라며 "미국은 일본을 쳐주지 한국은 아래로 본다"고 곱지 않은 시선을 드러냈다.
'neoj****'도 "동네 전봇대를 설치하는 것도 사드배치보단 신중하겠다"며 "모든 일이 급히, 비공개로 처리하는 것은 켕기는 심리가 있다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한편, 'lotf****'는 "한미 FTA 재협상과 환율조작국 지정 등은 일단 미뤄놓고 사드부터 확정하려는 것이다. 우리도 나중에 FTA 재협상 등을 요구하면 사드배치 철회하겠다고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0dar****'는 "이제 사드는 효용성 문제를 떠나 주권의 문제로 넘어갔다"며 "중국 입김에 사드를 철회하는 순간 우리는 중국 속국이 된다"고 해석했다.
이밖에 "미국 국무장관이 괜히 오는 게 아니다. 한반도에 유례없이 첨단 군사시설이 밀집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조만간 북한 선제타격이 이뤄질 것"('twil****'), "한미관계가 돈독해야 한중관계도 나아진다"('yuhu****') 등의 시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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