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 2TV '개그콘서트'가 전세계 1억명 누리꾼을 웃게 만든 영국 BBC의 방송사고를 패러디한다.
'개그콘서트'는 오는 19일 밤 9시15분 '핵갈린 늬우스' 코너에서 지난 10일 발생한 부산대 영국인 교수 가족의 코믹한 방송사고를 다룬다고 17일 밝혔다.
부산대 켈리 교수는 자택 방에서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에 대해 BBC와 생방송 화상 인터뷰를 하던 중 어린 딸과 아들이 잇따라 방에 난입하는 '사고'로 일약 세계적 스타가 됐다.
BBC는 사고 직후 "아이들이 BBC 뉴스 인터뷰를 방해했다"며 이 동영상을 자사 홈페이지 첫 화면에 올렸고, 이 영상은 순식간에 1억명이 시청했다.
켈리 교수는 전세계에서 쏟아지는 인터뷰 요청에 지난 15일 가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핵갈린 늬우스'에서 이창호가 방송 사고 당시 당황한 켈리 교수를 패러디한다. 특히 '동공에 지진이 난 듯한' 표정 연기에 신경 썼다고 제작진이 전했다.
'핵갈린 늬우스'는 북한의 상식을 파괴한 남한 문화 보도를 코믹하게 담은 코너로, 이창호는 남한에 파견된 북한 기자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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