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대우건설 상폐 불확실성 해소, 실적개선"

입력 2017-03-1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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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대우건설 상폐 불확실성 해소, 실적개선"

대우건설 2016회계연도 감사의견 '적정' 제출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증권사들이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 '적정'을 받은 대우건설[047040]과 관련, 불확실성 해소와 실적 회복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고 긍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대우건설은 작년 3분기 안진회계법인에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으나, 전날 적정 의견이 담긴 2016회계연도 감사보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17일 대우건설 목표주가를 7천200원에서 8천2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기룡 연구원은 "대우건설이 작년 4분기 손실과 관련해 9개국, 24개 해외 현장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반영해 회계법인에서 감사의견 적정을 받아 상장폐지 등 불확실성을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히려 작년 4분기 대규모 손실 반영으로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를 7천억원으로 잡았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베트남 신도시 1∼2차 실적으로 해외 사업 이익이 개선되고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와 추진하는 191억 달러 규모의 하우징 프로젝트도 연내 SPC 설립, 도급계약 체결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제부터 실적이 중요하다"며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선 올해 경영 목표에 대한 신뢰가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 4분기 보수적인 원가율 추정방식을 적용해 대규모 손실을 낸 만큼 올해 실적 개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해외 손실이 없어 주택 부문 이익만으로도 목표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다"며 대우건설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천800원을 제시했다.

indig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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