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50선 놓고 공방 치열

입력 2017-03-17 09:20   수정 2017-03-17 09:22

코스피, 2,150선 놓고 공방 치열

차익실현 매물·트럼프 예산안에 '멈칫'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17일 오전 2,150선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이날 오전 9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32포인트(0.01%) 하락한 2,149.7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0.39포인트(0.02%) 오른 2,150.47로 출발해 2,15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인프라 투자에 대한 언급 없이 국방비 증액에 초점을 맞춘 트럼프 행정부 예산안에 대한 실망감에 하락 전환한 영향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공화당 일부가 이번 예산안에 반발하고 있어 미국 정치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치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2,150선을 넘어서는 등 강세를 보인 한국 증시에서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1월과 2월에 이어 이달 수출도 양호해 실적 개선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어 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9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이날 순매도세로 장을 시작했으나 곧장 매수로 전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5억원, 29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기관은 319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00%), 기계(0.64%), 화학(0.53%), 은행(0.36%) 등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의료정밀(-0.32%), 통신업(-0.31%), 건설업(-0.28%)은 소폭의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0.19% 하락한 208만8천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한국전력[015760](1.60%), NAVER[035420](1.47%), 현대차[005380](0.33%), POSCO[005490](0.17%) 등이 강세다.

SK하이닉스[000660](-3.66%), 신한지주[055550](-0.71%)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5포인트(0.01%) 내린 613.8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21포인트(0.20%) 오른 615.09로 출발했으나 하락 반전했다.

chom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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