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시장 끝으로 8개 시장 모두 개장…충남도 "가축시장 소독 강화"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구제역으로 폐쇄된 충남지역 가축시장이 모두 문을 열었다.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구제역 위기 경보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홍성 가축시장이 이날 도내 가축시장 가운데 마지막으로 재개장했다.
구제역 확산 우려로 임시 휴장에 들어간 지난달 8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홍성 가축시장 재개장으로 도내 8개 가축시장이 모두 문을 열게 됐다.
충남에서는 지난 6일 청양을 시작으로 예산(9일), 공주(10일), 논산 계룡(13일) 가축시장이 재개장됐다.
홍성군 광천읍에 있는 가축시장에서는 이날 오전 송아지 350마리가 출하되는 등 오랜만에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출하를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축산 농민들은 소의 상태에 따라 가격을 매기는 경매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농협과 지자체는 가축시장 재개장에 앞서 소독차량을 이용해 소독 조치를 마무리했으며, 개장 전·후에도 출입구 고정식 소독시설과 고압 분무기를 활용해 집중 소독을 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가축시장 재개장으로 긴급 자금 등이 필요했던 농가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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