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연안 크루즈 3년여만에 완전히 멈췄다

입력 2017-03-17 11:08   수정 2017-03-17 11:12

창원 연안 크루즈 3년여만에 완전히 멈췄다

국동크루즈 "적자 누적" 폐업…창원시 협약 해지, 새 사업자 공모키로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김동민 기자 = 경남 창원시 앞바다를 둘러보는 연안 크루즈 사업이 민간업체가 운항을 시작한지 3년여만에 결국 완전히 멈추고 말았다.






창원시는 지난달 연안 크루즈 사업을 맡았던 민간업체인 국동크루즈에 협약해지를 통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적자를 이유로 크루즈선 운항을 중단하는 등 휴업에 들어간 국동크루즈에 수차례 영업재개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영업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협약해지를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협약해지 통보 이후 국동크루즈는 사무실이 있던 마산항 제2부두 연안크루즈터미널에서 철수하고 마산합포구청에 폐업신고를 하는 등 완전히 손을 뗐다.

창원시는 전남 여수시에서 유람선 사업을 하던 국동크루즈를 2013년 말 연안 크루즈 사업자로 선정했다.

시는 국동크루즈를 유치하면서 5년간 크루즈선 운항을 하는 조건으로 2014·2015년에 한해 3억원씩 보조금 6억원을 지급하는 협약을 했다.

국동크루즈는 2014년 3월부터 900명 가량을 태울 수 있는 747t급 유람선 1척을 마산만, 마창대교 등 연안을 둘러보는 노선에 투입했다.

그러나 관광객 모집이 부진해 운항 이후 적자가 이어졌고 보조금 없이 사업을 시작한 지난해부터는 적자가 더욱 심해져 결국 사업을 정리할 수 밖에 없었다고 국동크루즈 측은 밝혔다.

창원시는 국동크루즈와 협약을 하면서 협약이행이 어려울 경우, 국동크루즈에 지급한 보증금 6억원 중 최대 3억원까지 받을 수 있는 보험을 들었다.

이에 따라 최근 보험사에 협약이행보증금 3억원을 청구했다.

창원시는 해양관광 활성화를 목적으로 2013년 초 마산합포구 신포동에 연안 크루즈 선박 전용 터미널을 완공하고 그해 말 국동크루즈를 유치해 사업을 시작했다.

시는 연간 15만~20만명 정도의 관광객이 연안 크루즈선을 이용, 어시장 등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3년여만에 민간 사업자가 철수하면서 해양관광 활성화 전략에 차질이 빚어졌다.

시는 조만간 사업자를 다시 공모하기로 했다.

sea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