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기복없는 경기했다…지난해에 비해 코스 조금 변화"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돌아온 골프여제 박인비(29)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1라운드 결과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박인비는 17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를 마친 뒤 LPGA 인터넷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린에서 실수를 몇 번 했지만, 전반적으로 좋았다"고 첫날을 평가했다.
박인비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전인지(23) 등 공동 선두 그룹에 3타 뒤진 공동 18위다.
드라이버 평균거리는 257야드로 비교적 짧았지만, 페어웨이 적중률 100%(14/14)라는 정확성을 자랑했다.
1번홀(파4)과 2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박인비는 4번홀(파3)과 8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이후 4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박인비는 "11번홀까지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라며 "3퍼팅을 하기도 했지만, 퍼팅도 좋았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1라운드에서 모두 28개의 퍼팅을 했다.
박인비는 이달 초에 열린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전성기에 기량을 확인했다. 공동 선두 그룹에 3타차에 불과하기 때문에 나머지 라운드 결과에 따라선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박인비와 함께 5언더파 67타로 공동 18위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24)도 "기복없는 경기를 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세영은 작년 이 대회에서 27언더파를 쳐 LPGA투어 최다 언더파 타이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10언더파를 적어내기도 했다.
김세영은 "지난해에 비해 몇몇 홀이 조금 바뀐 것 같다. 그러나 나쁘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편 김세영은 1라운드 경기 도중 두 홀을 남겨놓고 벌에 오른손을 쏘였다.
김세영은 "약간 통증이 있어 얼음을 댔다"라며 "대회 관계자들이 약을 줘서 나아졌다"고 말했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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