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경쟁이 시즌 막판에 제대로 불붙었다.
16일까지 원주 동부가 24승 26패로 5위, 인천 전자랜드가 24승 27패로 6위를 달리고 있고 창원 LG는 23승 27패로 7위에서 추격 중이다.
남은 경기는 전자랜드가 3경기, 동부와 LG는 나란히 4경기씩이다.
5위부터 7위까지 1경기 차에 몰려 있기 때문에 세 팀 모두 매 경기 결과에 따라 5위로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도 있고, 7위로 탈락의 쓴잔을 마실 수도 있는 상황이다.
우선 최근 동부와 전자랜드가 나란히 내림세를 보이면서 LG에도 희망이 생겼다.
동부는 최근 5연패, 전자랜드는 3연패 중이다.
특히 동부는 윤호영과 두경민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지면서 부산 kt, 전주 KCC 등 하위권 팀들에게도 패하며 흔들리고 있다.
전자랜드 역시 최근 3연패인데 그중에는 6강 경쟁 구단인 LG와 맞대결에서 패한 것이 뼈아프다.
이런 상황에서 동부와 전자랜드가 18일 인천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일단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은 6강 경쟁에서 한발 앞서갈 수 있게 된다.
연패를 끊으면서 분위기를 새롭게 하는 것은 물론 26승이면 안정권으로 여겨지는 6강 티켓에 불과 1승만을 남겨놓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패하는 쪽은 7위 LG의 거센 추격을 받아야 한다.
시즌 도중 국가대표 슈터 조성민을 영입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LG는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거두며 6위권을 거세게 위협하고 있다.
또 LG는 23일 동부와 한 차례 맞대결을 남겨놓고 있기 때문에 그 경기를 발판으로 6강권에 진입하겠다는 각오다.
다만 이번 시즌 동부와 5번 만나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점은 마음에 걸린다.
세 팀간 맞대결 전적은 동부가 전자랜드를 상대로도 3승 2패로 우위를 보인다.
LG와 전자랜드는 3승 3패로 동률이지만 골 득실에서 전자랜드가 앞선다.
동부는 이번 주말 18일 전자랜드와 인천 경기에 이어 19일에는 곧바로 울산 모비스 원정을 치러야 하는 점이 부담스럽다.
정규리그 1위 확정에 3승을 남긴 1위 안양 KGC인삼공사는 18일 최하위 전주 KCC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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