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승을 향해 시동을 건 전인지(23)가 자신감을 보였다.
전인지는 17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1라운드가 끝난 뒤 LPGA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찾지 못한 감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날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낸 전인지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케이티 버넷(미국) 샌드라 챙키자(미국) 등 4명과 공동 선두에 오르면서 시즌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인지는 이날 좋은 스코어를 기록한 이유로 드라이버 샷을 들었다.
그는 "드라이버가 잘 맞아서 세컨드 샷을 페어웨이 안에서 하다 보니 핀을 직접 공략할 수 있었다"며 "특히 파 5홀에서 거리가 잘 나와 투온도 하고, 그린 주변에서 플레이하다 보니 쉽게 버디를 잡을 기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인지의 드라이버 평균 거리는 275.5야드였다. 건조한 사막지대이기 때문에 비거리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전인지는 와일드파이어 골프장에 대해선 "파5에서 스코어를 많이 줄일 수 있는 코스"라고 평가했다.
전인지는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친 뒤에도 휴식 대신 스윙연습을 하며 시즌 첫 승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전인지는 "겨울에 스윙을 조금 고쳤다"라며 "긴 휴식 기간을 가졌기 때문에 연습량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인지는 올 시즌을 앞두고 클럽의 그립을 바꿨다는 사실을 소개하면서 "라운드 그립으로 교체했는데 잘 맞고 있어서 계속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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