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정치적 중립을 요구하는 보수단체의 집회가 17일 네이버 사옥 앞에서 열렸다.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앞에서 '여론조작 시정요구 집회'를 열었다.
태극기를 든 집회 참가자들은 "네이버는 조작된 가짜뉴스, 조작된 댓글로 국민을 좌편향으로 세뇌하고 있다"며 "대통령 탄핵 사기사건과 사법반란의 공동정범이며, 기업으로서 해서는 안 될 정치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 가짜뉴스를 게시한 언론사 퇴출 ▲ 실시간 검색어·뉴스 편집 중단 ▲ 댓글에 IP 국적 표시 및 여론조작 참여 계정 사용 정지 ▲ 동성애 조장 행위 중지 ▲ 관리 능력이 안 되는 뉴스서비스 중단 등을 네이버 측에 요구했다.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300여명, 경찰 추산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경찰은 집회 장소 주변에 100여 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날 주주총회를 연 네이버는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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