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정부, 금화 주인 수소문…美아칸소 공원서 7.44캐럿 다이아몬드 발견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영국에서 무더기 금화가 발견되고 미국에선 10대 소년이 공원에서 다이아몬드를 찾는 횡재를 했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지난해 중부의 슈롭셔 주에서 발견된 금화들의 주인을 찾고 있다.
19세기에서 20세기 초 만들어진 금화들은 피아노 안에 들어 있었다.
피아노의 현재 주인이 조율 작업을 하던 중에 우연히 금화들을 발견했다.
피아노는 1906년 영국 런던에서 만들어진 후 동부의 샤프란 월드에 사는 피아노 강사에게 팔렸다.
영국 정부는 1983년 이전 피아노를 소유했던 주인을 수소문하고 있다.
4월 20일까지 금화 주인이나 그의 상속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금화들은 보물로 지정된다.
금화를 찾아낸 현재 주인에겐 일정액의 보상이 돌아간다.
영국 정부는 금화들의 가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금화를 감정한 전문가 피터 리빌은 "금화 주인의 인생을 바꿔놓을 만한 가치를 지녔다"고 설명했다.
미국에 사는 10대 소년은 아칸소의 다이아몬드 분화구 주립공원에서 7.44캐럿의 다이아몬드를 발견하는 행운을 누렸다.
카렐 랭포드는 지난 11일 공원을 걷다 개울가 근처 바위 사이에서 강낭콩 크기의 커피색 다이아몬드를 찾았다.
랭포드가 찾은 '보물'은 1972년 공원이 생긴 이래 7번째로 큰 다이아몬드다.
랭포드는 '슈퍼맨의 다이아몬드'라고 명명하며 기념품으로 소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보석창고'로 불리는 이 주립공원에선 다이아몬드가 종종 발견된다.
처음 다이아몬드가 발견된 시점은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존 허들스톤이라는 농부가 1906년 튤립을 심으려다 처음 다이아몬드를 발견했다.
이후 크고 작은 다이아몬드가 나오자 아칸소 주정부는 1972년 6달러의 입장료를 책정하고 '공원에서 다이아몬드를 줍는 자가 임자'가 되도록 했다.
2015년 4월엔 한 여성이 주립공원 내 분화구에서 흰색 눈물방울 형태의 3.69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캐내 시선을 끌었다.
앞서 2013년 10월에는 10대 소녀 타라태너 클라이머가 3.85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발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다이아몬드는 2만 달러(약 2천만 원)에 팔렸다.
미국에선 1924년 발견된 40.23캐럿의 '엉클 샘'이 가장 큰 다이아몬드로 남아 있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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