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경숙 기자 = 이슬람교가 세계 종교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퓨리서치센터 조사 결과 이슬람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확장하는 종교로, 이슬람교도가 다수인 국가나 지역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유럽에서는 2050년에 이슬람교도가 전체 인구의 10%를 차지하고, 21세기 말에는 이슬람교가 세계에서 가장 큰 종교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는 가톨릭, 개신교 등 기독교 인구가 세계에서 가장 많다.
2010년부터 2050년까지 각 종교의 성장률은 이슬람교가 73%, 기독교 35%, 힌두교 34%였다.
이슬람교의 성장세가 빠른 것은 이들의 출산율이 높기 때문으로, 이슬람교 여성의 출산율은 평균 3.1명이다. 반면 비 이슬람교도 여성의 출산율은 2.3명이다.
이와 함께 이슬람 인구의 평균 연령은 비 이슬람 인구보다 7년 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미국인의 이슬람교도에 대한 시각을 9ㆍ11테러 직후인 2002년과 현재를 비교한 결과 공화당 지지자들은 더 부정적으로 바뀌었고, 민주당 지지자들은 더 긍정적으로 변해 대조를 이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슬람권 6개국(이란·시리아·리비아·예멘·소말리아·수단) 출신 국민의 입국을 90일간 제한하는 2차 '반(反) 이민' 행정명령을 내렸으나, 종교 차별을 막는 헌법에 위배된다며 법원에 의해 시행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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