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김재홍 기자 =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제26대 의장에 서영기 현 부산지역본부 의장 직무대리가 당선됐다. 사무처장에는 이영찬 주한미군 한국인 노조 부산지부 위원장이뽑혔다.
러닝메이트로 단독 출마한 두 사람은 17일 부산본부 대강당에서 열린 2017년도 정기 대의원대회를 겸한 찬반투표에서 81.4%의 득표율을 얻었다.
등록된 선거인 212명 중 188명이 참여한 투표의 개표 결과 찬성 153표, 반대 31표, 무효 4표다.
서 의장은 "오늘의 단합된 결과는 개인의 승리가 아닌 하나된 조직을 염원한 모든 조합원 공동의 승리"라며 "노동개악 시도에 정면으로 투쟁해 노동운동의 메카 부산에서 투쟁의 불씨를 붙이고 새로운 노동운동의 역사를 쓸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지역본부는 제25대 이해수 의장이 2015년 12월 보복 협박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이후 1년 넘게 직무대리 체제였다.
'3선 의장'인 이 전 의장은 재판에 넘겨져 2016년 6월 부산지법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고 항소심이 기각돼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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