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 과일' 자두, 강원도 횡성 고랭지서 재배된다

입력 2017-03-17 15:42  

'남쪽 과일' 자두, 강원도 횡성 고랭지서 재배된다

(횡성=연합뉴스) 류일형 기자 = 남부지방의 과일 자두가 강원도 횡성 고랭지에서 대량 재배된다.






횡성군은 17일 남부지방에서 주로 재배되던 자두를 신 소득 작목으로 발굴, 강림면 월현리에 생산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군은 2015년도에 10 농가 2.75ha에 자두 묘목을 공급해 적응성 시험을 거쳤고, 2016년도에 9.9ha, 2017년도 7.4ha로 재배면적을 확대해 3년 동안 35 농가 20.05ha의 자두 생산단지를 확보했다.

군은 지구 온난화로 과일 재배 한계선이 북상하면서 횡성에서도 자두재배가 가능해짐에 따라 2015년 시범사업을 실시, 올 추석에는 도담ㆍ추희 품종 일부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발고도가 450~500m인 강림면 월현리는 중산간지 내지 산간고랭지로 다른 지역보다 일교차가 커 당도가 높고 저장성이 길며, 병해충 발생 빈도가 낮아 최적의 자두 재배지로 부각되고 있다.

횡성군은 2018년도에는 지주(받침목) 등을 지원, 자두 생산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며 과수농가 재배기술 교육과 연구회를 조직해 신기술 보급과 경쟁력 제고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횡성군농업기술센터 박경식 소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소득 작목 개발은 물론, 농가 소득 증대로 침체한 농가 경제를 부양할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ryu62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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