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배송 드론 '부드러운 착륙' 더 가까이

아마존 배송 드론 '부드러운 착륙' 더 가까이

조절 가능한 랜딩기어 등 특허 2건 받아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드론을 활용한 배송 실현에 한 걸음 다가섰다.

아마존은 미국에서 개발 중인 배송용 드론의 비행과 착륙을 돕는 장치에 대한 특허 2건을 출원했다고 CN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이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낸 특허출원 안에 따르면 배송용 드론에는 길이를 늘이거나 줄일 수 있는 착륙용 랜딩기어가 붙어있다.

센서로 드론과 지면 사이의 거리를 파악해 경사에 따라 랜딩기어를 조절하면 드론이 착륙할 때 몸체가 기울어지지 않고 수평을 이룰 수 있다.




이 기술은 드론이 파손되기 쉬운 물건을 싣고 지형이 험한 장소에 내릴 때 결정적일 수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안정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랜딩기어에 스파이크를 달거나 금속 표면에 착륙할 때는 자석을 붙일 수도 있다.

아마존은 드론이 흑연이나 알루미늄, 탄소섬유 같은 가벼운 물질로 만들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이 출원한 두 번째 특허는 드론이 하늘에서 받는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한 프로펠러다.

드론의 프로펠러에 상황에 따라 조절 가능한 윙렛(winglet)이 붙는다. 비행기 날개 끝에 살짝 구부러진 구조물이 붙는 것과 비슷하다.

아마존은 영국에서 드론을 활용한 시험 배송을 하고 있다.

아마존은 최근 하늘을 나는 거대한 창고가 드론의 기지 역할을 하는 내용의 특허를 받았다.

또 공중에서 낙하산으로 드론을 투하하는 방식도 특허 승인을 얻었다.

kimy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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