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태백에 친환경 광역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입력 2017-03-18 08:11  

강릉·태백에 친환경 광역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 강릉과 태백에 행정구역 경계를 넘어 폐기물을 처리할 친환경 최적화(광역화) 폐기물처리시설이 들어선다.


폐기물을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해 재정부담을 줄이고자 추진한다.

그동안 시·군에서 단독으로 폐기물을 처리하면서 설치비 및 운영비를 과도하게 투자하는 시행착오 등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폐기물 적정처리와 시설의 경제적 효율성 제고, 이산화탄소(CO2) 등 환경 부하 저감을 통한 사회적 민원 감소와 만족 증대 등이 목표이다.

도는 올해 강릉권 폐기물소각시설과 태백권 음식물폐기물처리시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강릉권은 강릉·평창, 태백권은 태백·동해·삼척·영월·정선이 참여한다.

이미 지난해 3월 시·군별 협약을 마쳤다.

올해 기본·실시설계를 끝내고 내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강릉권 폐기물소각시설은 강릉시(1일 135t)와 평창군(1일 20t)의 가연성 쓰레기를 소각·처리한다.

기존 강동면 임곡리 매립장에 총 671억원을 들여 2021년까지 1일 190t 처리용량 시설을 갖춘다.

연간 2만148㎿ 전력을 생산 판매할 수 있어 13억원의 수익창출을 예상한다.

태백권 음식물폐기물처리시설은 5개 시·군의 음식물폐기물을 감량·처리하는 바이오 가스화 시설이다.

기존 통동 매립장에 192억원을 들여 2019년까지 1일 80t 처리시설을 설치한다.

연간 315만㎾ 전력을 생산·사용해 연간 2억원의 운영비를 절감한다.

도는 이 사업이 시·군 단위 폐기물처리시설의 과잉·중복투자, 사업지연, 부적정 설치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전문인력을 통한 안정적 운영을 예상한다.

이에 따라 도는 최근 사업 확대 및 시·군의 시행착오 최소화, 실행력 강화 등을 위해 시·군 환경과장회의를 열고 시·군 간 폐기물처리시설 조정을 강화하는 등 최적화 사업 우선 지원에 나섰다.

도 관계자는 18일 "폐기물 안정적 처리와 재정투자 효율화를 위해 인접 시·군 간 폐기물처리시설 최적화 사업을 우선 지원하겠다"며 "지역별로 자원을 낭비하는 단순매립이나 소각 대신 재사용과 재활용을 극대화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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