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350리 대구 둘레길 만든다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350리 대구 둘레길 만든다

그린벨트 녹지 축 따라 16개 테마구간…연말까지 노선 정비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대구 외곽 산, 들, 강을 연결해 지역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둘레길(138.6㎞)이 생긴다.

대구시는 시가지를 둘러싼 개발제한구역 녹지 축을 따라 16개 테마구간을 걷는 노선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개별 구간은 자연, 역사·문화, 먹거리 자원과 연계해 이용자에게 다채로운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구간별로 시점·종점을 도시철도역, 버스정류장과 연결해 접근성을 높인 것이 장점이다.

코스 안내도에 자원 연계성과 보행성, 편의성 3가지 특성을 표시해 이용자가 구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또 경사도·평균 고도·노면 유형 분석, 거리·소요시간·난이도 정보를 제공한다.

기존 팔공산왕건둘레길, 화담마을누리길, 마비정누리길 등을 구간에 포함해 편의시설(벤치, 휴게시설, 화장실 등)을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사업비를 줄였다.

산지에서, 강변에서, 때로는 드넓은 들판에 펼쳐진 자연경관을 즐기고 농촌 고유 문화경관까지 두루 살펴보며 걷는 흥미로운 길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연말까지 4억5천만원을 들여 노선 정비, 안내시설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시 홈페이지 '알림존'이나 '분야별정보>관광>걷기코스'에서 관련 자료를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둘레길 모든 곳이 역사와 이야기를 품고 있어 부모 세대 경험과 지식을 자녀 세대에 들려주고 대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시점·종점에 먹거리 자원을 연계해 경제 활성화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yi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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