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IOC 위원장 "평창은 한국에 좋은 기회…北 참가도 가능"

입력 2017-03-17 16:19  

바흐 IOC 위원장 "평창은 한국에 좋은 기회…北 참가도 가능"

"평창올림픽 인지도를 높이는 노력은 더 기울여야 한다"





(평창=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토마스 바흐(독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은 한국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16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IOC 집행위원회를 마친 뒤 17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방한 기간에 한국의 정치 지도자들을 만나보니 평창올림픽에 많은 지원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14일 방한한 바흐 위원장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정세균 국회의장 등과 만나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의견을 나눴다.

바흐 위원장은 "많은 사람이 동계올림픽은 한국에 좋은 기회라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지금 한국은 정치적으로 분열돼있지만, 올림픽을 준비하고, 선수들을 응원하면서 다시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대회 참가 또는 응원단 방한, 성화 봉송 구간의 북한 포함 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여기에 대한 정보를 많이 갖고 있지 못해서 함부로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조심스러워 하며 "정치 지도자들과 조직위 등이 협의해서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바흐 위원장은 "기본적으로 올림픽은 세계 모든 나라가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정치적인 의도만 없다면 (북한은 물론) 어떤 나라의 선수도 참가할 수 있다"고 일반적인 답변을 내놨다.

1년도 채 남지 않은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더 보완할 점이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특별한 것은 없다"며 "다만 지금 현재 상황에 안주하지 말고 지금까지 해온 대로 열심히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바흐 위원장은 "국내외에 대회 인지도를 높이는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한다"며 "당분간 한국에서는 대통령 선거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겠지만 선거가 끝나고 나면 국민적인 관심이 올림픽에 모이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상황에서 테스트 이벤트가 잘 치러졌다"고 평가하며 "선수들도 시설을 극찬했고 조직위의 운영도 합격점을 줄 만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향상할 부분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다"며 "바로 그런 것이 테스트 이벤트의 이유이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한 준비는 잘 이뤄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한편 16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집행위원회에서는 2018년 평창 외에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준비 상황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고 도핑 방지 강화 방안도 논의됐다.

또 올림픽 개최지 선정 과정의 변경 가능성을 열어놓고 실무 그룹을 만들어 이에 대해 논의를 하기로 했다.

현재 2022년 동계올림픽까지 개최지가 중국 베이징으로 정해졌으며 2024년 하계올림픽부터 개최지가 미정인 상태다.

2024년 하계올림픽 개최 후보 도시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프랑스 파리가 올라 있다. 올해 9월 페루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개최지가 결정된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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