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지역에 영화 촬영이 잇따르면서 지난해 모두 40억원이 넘는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봄내영상사업단에 따르면 지난해 로케이션 촬영이 춘천지역을 거점으로 이뤄져 직접 경제효과가 40억4천700만원에 달했다.
영화 제작사 촬영, 배우, 스태프 등 평균 150명이 머물면서 소비한 숙박과 음식점 19곳, 건설 산업 35곳 등 61곳의 업체의 매출을 모두 더 한 것이다.
사업단은 건설업계 35곳 23억4천여만원을 비롯해 숙박업소 10곳에 모두 8억9천여만원, 요식업소 9곳 2억3천500만원으로 추산했다.
특히 각 제작진이 개인적으로 지출한 금액까지 더할 경우 5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사업단은 예측했다.
아울러 생산유발 효과는 약 76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32억6천만원 등 모두 100억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춘천지역에서는 지난해 '군함도'를 비롯해 '아빠는 딸', '스플릿', '비정규직 특수요원' 등 유명배우가 출연하는 영화 촬영이 잇따랐다.
게다가 춘천 옛 미군기지 터인 캠프페이지 부지 내에 영화 촬영이 조만간 이뤄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캠프페이지 부지에 세트장을 만들어 촬영이 이뤄진 영화 군함도의 경우 출연배우인 송중기를 보려는 중국 팬들이 관광버스를 타고 오는 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업단 관계자는 "지난해 춘천 시내 옛 캠프페이지나 학교 등지에서 잇따라 촬영이 이뤄져 집계가 가능한 금액만 계산했을 때 40억원이 넘은 것으로 나왔다"며 "앞으로 영화 촬영이 계속 예정된 탓에 지역에 미치는 경제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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