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코스피는 이번 주(13~17일)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미국의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 방침에 힘입어 잇따라 연중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삼성전자는 미국 자동차 전자장비업체 하만 인수와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출시, 지배구조개선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닷새째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한 주간 67.23포인트(3.21%) 오른 2,164.58에 마감했다.
지수는 첫 거래일인 13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미국발 증시 훈풍에 힘입어 2,110선을 돌파,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작했다.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수는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지수는 14일에는 2,130선도 넘어섰다. 이는 2015년 5월 이후 22개월 만에 처음이다. 외국인은 4천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피는 15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정책 발표를 앞두고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지수는 약보합으로 마감하며 2,130선을 지켰다.
그러나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할 것이라는 소식에 0.80% 오르며 2,150선을 넘으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 상승세는 전날에도 이어졌다.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이 10일 연속 이어지며 2,160선마저 돌파했다.
코스피 상승의 중심에는 삼성전자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13일부터 닷새째 최고가를 경신하며 212만원을 돌파했다.
13일 203만원, 14일 206만8천원, 15일 207만원, 16일 209만2천원에 이어 전날 212만2천원까지 올랐다.
코스피 대형주 중 주간 상승률 1위 종목은 한온시스템(14.35%)이었다.
이어 삼성전기(13.13%), S-oil(11.39%), 두산밥캣(10.89%), 삼성물산(10.87%), NH투자증권(10.72%), 삼성에스디에스(10.27%) 등의 순이었다.
코스닥지수는 한 주간 1.00포인트(0.16%) 오른 613.26으로 마쳐 코스피 상승과 큰 격차를 보였다.
◇ 코스피 대형주 주간(13∼17일) 상승률 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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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명 │ 17일 종가(원) │ 상승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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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온시스템 │ 9720 │14.35 │
├────────────┼────────────┼───────────┤
│삼성전기│ 66300 │13.13 │
├────────────┼────────────┼───────────┤
│ S-oil │ 96800 │11.39 │
├────────────┼────────────┼───────────┤
│두산밥캣│ 40200 │10.89 │
├────────────┼────────────┼───────────┤
│삼성물산│ 132500 │10.87 │
├────────────┼────────────┼───────────┤
│ NH투자증권 │ 12900 │10.72 │
├────────────┼────────────┼───────────┤
│ 삼성에스디에스 │ 139500 │10.27 │
├────────────┼────────────┼───────────┤
│ 하나금융지주 │ 40100 │ 9.11 │
├────────────┼────────────┼───────────┤
│ 미래에셋대우 │ 9740 │ 9.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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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 66600 │ 8.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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