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맞은 백승호 "U-20 월드컵 강팀과 경쟁 해볼만하다"

입력 2017-03-17 21:39  

생일 맞은 백승호 "U-20 월드컵 강팀과 경쟁 해볼만하다"

"아르헨·잉글랜드·기니, 쉽지 않지만 승리 위해 최선"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클럽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뛰는 백승호(20·바르셀로나B)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강팀들과 맞붙게 됐지만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백승호는 17일 한국에서 20세 생일을 맞아 오랜만에 가족과 단란한 시간을 보냈다.

전날 귀국한 그가 13세의 나이에 스페인으로 축구 유학을 떠난 2010년 이후 거의 7년여 만에 맛본 행복한 순간이었다.

그는 귀국 전날인 15일 스페인 숙소에서 TV로 U-20 월드컵 조 추첨 장면을 지켜봤다.

한국과 16강 진출을 다툴 A조 상대 팀으로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 기니가 묶이자 내심 당황스러웠지만 오히려 '위기는 기회'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조 추첨 결과에 대한 소감을 묻는 말에 "쉬운 팀은 없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좋은 팀들과 초반에 붙어 국민의 관심을 더 받을 수 있어 기회일 수도 있다"면서 "준비를 잘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축구팬들이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르헨티나에 대해 "남미 대륙 예선을 어렵게 올라왔다고 하지만 국제대회에서 항상 성적을 낼 정도로 쉬운 팀이 아니다"라며 경계심을 드러낸 뒤 "선수들의 기술이 좋고 끈질기다"라고 설명했다.

잉글랜드에 대해선 "작년 11월 19세 이하 수원컨티넨탈컵 때 만나 (2-1로) 이긴 적이 있다"고 소개하고 나서 "스피드가 빠르고 선수들의 피지컬이 좋은 팀"이라고 평가했다.

또 기니에 대해선 "작년 컨티넨탈컵 때 나이지리아와 맞붙은 적이 있고, 소속팀에서 세네갈 팀과 경기해 본 적이 있는데, 아프리카 팀들은 볼 터치가 부드럽고 까다로운 상대였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U-20 월드컵 테스트 이벤트로 열리는 4개국 초청 대회가 좋은 모의고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남미, 아프리카 팀과의 대결을 앞두고 에콰도로, 온두라스, 잠비아 등 강팀들과 미리 경기해 보는 건 본선을 대비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면서 "올해 1월 포르투갈 전지훈련 때처럼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이 낙점하게 된 자신만의 장점을 묻는 말에는 "멘탈적으로 준비됐고, 언제나 노력하려고 했다"면서 "감독님이 기회를 주셔서 내가 가진 모든 걸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대답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U-20 월드컵에 임하는 각오로 "월드컵이라는 말만 들어도 벅찬 마음이 생긴다"면서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즐기고 싶고, 간절한 마음으로 모든 걸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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