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 "제2공항 공군기지 이용 원천 반대…막겠다"

입력 2017-03-17 17:57  

원희룡 제주지사 "제2공항 공군기지 이용 원천 반대…막겠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7일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건설 추진 중인 제2공항이 공군기지로 이용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반대하며, 이를 막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막에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근 논란이 된 공군기지 건설에 대한 입장을 묻는 한 외신기자의 질문에 이같은 의지를 분명히 했다.

원 지사는 "공군은 제2공항을 공군기지로 이용하고 싶다는 희망이 있을지 모르지만, 제주도민의 동의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며 "제주도는 협력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공군기지 실현 가능성이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이번 대선을 통해 새 정부가 들어서면 출범과 함께 이 문제를 명확히 하겠다"며 "제2공항이 다른 군사적인 이유로 궤도를 이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미군 최신예 스텔스 구축함 줌월트의 해군 제주기지 배치설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현실적으로 닥친 문제가 아니라 일방적인 희망 사항이므로 가정해서 행정의 입장을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해군 제주기지는 민간 크루즈항과 함께 만들어져 지역 발전을 위해 잘 쓰이게 돼 있다"며 "제주도가 군사기지화 되는 부분을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지난 9일 제주를 찾은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은 제주 제2공항 등을 남부탐색구조부대 설치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군 구축함 줌월트의 제주 기항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kh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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