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랜드 협력업체 직원들이 온전한 시중노임단가 적용을 강원랜드에 요구하고 나섰다.
시중노임단가는 용역 근로자 보호를 위해 정부가 권고하는 임금이다.
최저임금보다 높다.
강원랜드 협력업체 관계자는 "2015년부터 시중노임단가를 적용한 대신 제 수당과 복리후생비를 삭감했다"라며 "결국 시중노임단가 적용 효과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강원랜드 협력업체 직원 약 250명은 17일 강원 정선군 고한읍 강원랜드 행정동 앞에서 '온전한 시중노임단가 적용과 차별 없는 복지제도 쟁취' 출정식을 했다.
출정식 참가 직원들은 투쟁 결의문에서 "정규직과의 임금 격차는 날이 갈수록 커지고, 복지제도는 전무하다"라며 "희망과 꿈을 나누겠다는 강원랜드가 협력업체 노동자에게는 절망과 분노만 안겨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온전한 시중노임단가 적용, 상여금 400% 인상, 제 수당·복리후생비 원상회복을 요구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강원랜드와 협력업체는 도급관계일 뿐이다"라며 "강원랜드는 협력업체 직원과의 교섭 및 체결 권한이 없다"라고 말했다.
강원랜드 협력업체는 약 30개다.
협력업체 총 직원 수는 약 1천600명이고 청소, 세탁, 경비·보안, 광산시설관리 등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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