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10위·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699만 3천450 달러) 4강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닉 키리오스(16위·호주)를 상대로 준준결승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키리오스가 식중독을 이유로 기권해 힘들이지 않고 4강에 올랐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페더러는 2012년 이후 5년 만에 이 대회 패권 탈환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 16강에서 페더러는 라파엘 나달(6위·스페인), 키리오스는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를 각각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따라서 페더러와 키리오스의 맞대결에 테니스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으나 정작 경기는 페더러의 기권승으로 끝났다.
인디언 웰스 대회에서 2004년, 2005년, 2006년, 2012년 등 네 차례 정상에 오른 페더러는 4강에서 잭 소크(18위·미국)를 상대한다.
이 대회 단식 4강은 페더러-소크, 스탄 바브링카(3위·스위스)-파블로 카레노 부스타(23위·스페인)의 대결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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