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민생·안전 위협 세력과 같이 가지 않겠다"
(대구=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18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5·9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홍 지사는 이날 오후 3시 서문시장에 도착, 시장 상인들과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출마 선언문을 발표한다.
홍 지사는 출마 선언문에서 "당당한 '서민 대통령'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장소를 전통시장으로 정한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서문시장의 일부 구역은 큰불로 여전히 폐허나 다름없다는 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폐허' 상태가 된 자유한국당을 자신이 앞장서 복구하겠다는 포부도 밝힐 예정이다.
홍 지사는 또 "민생과 국민 안전,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세력과 같이 가지 않겠다"며 야권 주자들을 겨냥하고 "이런 세력을 용납하지 않고 단호히 대처하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문시장은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 고비마다 찾았던 곳이다. 그러나 대구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다닌 홍 지사는 서문시장이 자신과 더 인연이 깊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서문시장은 대구에서 상징적인 공간이다. PK(부산·울산·경남)에 기반을 둔 홍 지사는 TK(대구·경북)까지 아울러 '영남권 통합 후보론'을 내세울 계획이다.
홍 지사는 출마 선언문을 발표하고 기자들과 질의·응답한다. 이후 시장 내 상점을 돌며 인사하고 상인회와 간담회를 한다.
홍 지사는 이날 출마 선언식을 마치고 상경, 19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국당 1차 예비경선 통과 후보들의 합동 토론회에 참여한다.
zhe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