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윌슨 美하원의원 "사드보복, 中에 자멸적 조치"

입력 2017-03-18 10:47   수정 2017-03-1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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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윌슨 美하원의원 "사드보복, 中에 자멸적 조치"

사드배치 촉구 결의안 서명자 107명…"北미사일 초당적 우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조 윌슨 하원의원은 18일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와 관련, "실망스럽고 중국에 자멸적인 조치"라고 비판했다

미국 의회에서 사드의 한반도 조속한 배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한 윌슨 의원은 미국의 소리(VOA)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사드배치가 중국에 어떤 면에서든 부정적으로 간주되지 말아야 한다. 중국에 부정적인 것은 오히려 무책임한 북한 정권"이라면서 그같이 밝혔다.

미 하원 군사위원회 준비태세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윌슨 의원은 "중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해 놀라운 경제 업적을 목격하는 것은 중국인들에게 분명히 유익한 일"이라며 "한국은 경제적 기회와 번영에 있어 지구상 가장 역동적인 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인들이 자유시장경제의 긍정적인 면을 직접 보지 못하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라면서 "우리 모두는 긍정적인 미-중 관계를 원한다. 중국의 입장에서도 미국이 역동적이면 좋고, 미국의 입장에서도 중국이 건강하면 좋은 것"이리고 강조했다.

윌슨 의원은 한국의 진보 성향 대선주자의 사드배치 반대 주장과 관련해서는 "한국의 모든 정파와 국민이 명백히 알아야 할 것은 미국이 한국을 매우 중요한 동맹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사드가 순수히 방어적인 기제이고 한국민들을 보호한다는 점을 이해했으면 한다"고 역설했다.

윌슨 의원이 발의한 사드배치 촉구 결의안은 한 달 만에 서명자 수가 107명을 기록했다고 VOA는 전했다.

이어 윌슨 의원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가 한국에 제기하는 위협과 역내 주둔하고 있는 미군에 제기하는 위협에 대해 의회 내에서 한결같은 초당적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이 위성을 발사하는 능력을 과시한 것은 미국 본토가 위험에 놓여있다는 사실을 명백히 보여준다"면서 "알래스카와 하와이가 북한의 미사일 사정거리에 들어가죠. 북한이 위성을 발사하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 서부 지역에 도달하는 것도 임박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한국 방문에 대해 "한국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전달하고 중국 또한 무책임한 북한 정권에 의해 위험에 처해 있다는 점을 알리려고 한다"고 방한 목적을 설명했다.

한편 미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는 오는 21일(현지시각) '북한 압박:선택 방안 평가'를 주제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khm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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