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시가 올해 노숙인 자활을 돕기 위한 사진학교, 예술학교 등 지원 프로그램을 작년 2배 규모로 확대한다.
시는 다음 달부터 노숙자 3천200명을 대상으로 30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6개 프로그램에 1천506명이 참여한 것과 비교하면 배가 늘어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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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시작한 서울시 대표 노숙인 자활 프로그램인 사진학교 '희망프레임'은 올해도 계속 수강생을 받는다.
올해는 사진 교육과 함께 교육생 전원에게 건강검진·정신건강 상담을 제공한다. 현직 의사 2명이 재능기부로 참여한다.
사진 전문과정 우수 졸업생이 서울시 홍보사진사로 활동하도록 실습과정을 신설한다. 매달 새로운 주제로 서울 사진을 촬영하면 시가 작품비를 지급하고 사진을 홍보자료나 전시 등에 활용한다.
하반기에는 노숙인 출신 사진사가 운영하는 '희망사진관' 2호점이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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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에게 일어날 수 있는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응급처치교육도 확대한다.
심폐소생술, 상처 응급처치, 심장충격기(AED) 사용법 등을 800명에게 교육하고, 연말에 '응급처치 경연대회'를 한다.
5월에 노숙인 1천500여명이 참가하는 전국 최대 규모 '노숙인 건강 자활체육대회'를 연다.
밴드, 합창, 난타, 국악 등 음악을 통해 자존감을 높이는 '노숙인 예술학교' 수강생들은 가을에 '노숙인 음악제'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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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자체·공모·보건복지부 공동 공모 등으로 확정한 30개 프로그램에 5억7천700만원을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노숙인 자활 프로그램과 함께 단기 월세·임대주택 입주 지원, 이동목욕 서비스 등으로 노숙인이 제2의 삶을 계획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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