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를 꺾고 올 시즌 봄 배구 첫 판인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따냈다.
IBK기업은행은 18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017 프로배구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 2승제) 1차전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5-13 18-25 25-18 25-21)로 승리, 기선을 제압했다.
1승을 추가하면 IBK기업은행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 진출, 정규리그 우승팀인 흥국생명과 올 시즌 최강 자리를 두고 격돌할 수 있다.
정규리그 2위인 IBK기업은행은 정규리그 3위 KGC인삼공사 상대 우위를 이어갔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IBK기업은행은 KGC인삼공사에 4승 2패로 앞섰다.
지난 두 시즌 연속 여자부 꼴찌에 머물다가 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기적의 팀 KGC인삼공사는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챔피언 자리를 바라볼 수 있다.
IBK기업은행 정규리그 '공격왕' 매디슨 리쉘이 25득점으로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정규리그 '득점왕'인 KGC인삼공사의 에이스 알레나 버그스마(22득점)에게도 판정승을 거뒀다.
IBK기업은행이 자랑하는 '삼각편대'의 두 축인 박정아와 김희진도 각각 17득점, 15득점으로 거들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시작부터 16-5로 KGC인삼공사를 압도했다.
정규시즌 득점 1위인 KGC인삼공사의 알레나가 1득점으로 봉쇄당했다. 알레나의 공격 성공률은 14.29%에 불과했다.
토종 선수들도 동시에 부진에 빠지면서 KGC인삼공사의 1세트 공격 성공률은 19.44%로 부진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리쉘 5득점, 김유리 4득점 등을 앞세워 25-13으로 확실한 기선제압을 했다.
그러나 2세트 분위기가 반전됐다.
알레나가 살아나면서 KGC인삼공사가 반격에 나섰다. 이번에는 IBK기업은행이 9-17로 밀려났다.
알레나는 46.15%의 회복된 공격 성공률로 7득점을 올렸다. 1세트 무득점이었던 유희옥이 5득점, 김진희도 4득점으로 뒷받침을 하면서 2세트는 KGC인삼공사가 가져갔다.
3세트는 팽팽했다.
12-12까지 동점이 이어졌다.
그러나 리쉘-김희진-박정아 등 IBK기업은행의 일명 '삼각편대'가 골고루 득점하며 점수를 벌렸다.
KGC인삼공사는 범실 10개로 흔들렸다. 3세트는 IBK기업은행에 돌아갔다.
4세트, IBK기업은행은 박정아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위기가 찾아왔다. KGC인삼공사가 맹추격 끝에 12-12으로 따라잡았고, 지민경의 서브에이스로 역전까지 했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15-15로 다시 균형을 맞췄고, 김유리의 재역전 블로킹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를 되찾은 IBK기업은행은 매치포인트(24-21)에서 박정아의 스파이크로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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