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무효 집회 또 참석…김문수는 朴 전대통령을 단종에 비유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김지헌 기자 =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김진태 의원은 18일 "막강한 태극기가 있는데 앞으로 종북세력이 마음대로 대한민국을 어떻게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친박(친박근혜)단체 모임인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탄핵무효 집회에 참석해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가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은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끝까지 지켜달라. 저는 꼭 살아서 돌아오겠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다만 선거법 위반 가능성을 의식한 듯 평소보다 발언 수위를 낮추고 "드리고 싶은 말이 너무 많지만 하고싶은 말을 다 못하고 산다. 이제는 하나하나 말씀을 안 드려도 제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다 아시지 않느냐"고 언급했다.
매주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온 김 의원은 "스무 번이 넘은 것 같다"며 "오늘까지만 만나고 안 만나는 거냐. 아니다"라고 언급, 앞으로도 주말마다 집회 현장을 찾을 것임을 시사했다.
집회에는 김 의원 외에도 조원진 의원 등 친박(친박근혜)계 정치인 일부가 더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이날 서울 청계광장에서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주최로 열린 다른 집회에 참석해 "단종애사, 그리고 사육신의 역사가 지금 바로 대한민국에서 이뤄지는 박 전 대통령 탄핵의 역사"라며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조선 시대 단종의 폐위에, 태극기 집회 참가자를 사육신에 각각 비유했다.
김 전 지사는 공탁금을 내지 못해 대선 출마를 포기했다고 설명한 뒤 "5월9일 대선에서도 태극기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북한 김정은부터 먼저 찾아가겠다는 사람이 대통령으로 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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