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한국 축구 최강을 가리는 '2017 KEB하나은행 축구협회(FA)컵' 2라운드에서 대학 팀의 강세가 두드러진 반면 생활축구 팀들이 줄줄이 탈락했다.
대학축구 강자 고려대는 18일 유한화학과 FA컵 2라운드에서 정택훈이 두 골을 터뜨리고 김진우, 신재원, 김종철도 한 골씩을 보태 5-0 대승을 거뒀다.
또 '대학 강호' 한양대와 호남대도 각각 서울중랑축구단과 평택시민축구단을 1-0으로 물리치고 3라운드에 합류했다. 지난 1라운드를 통과했던 K3리그의 두 팀은 대학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와 함께 1라운드에서 단국대를 꺾은 SMC엔지니어링은 K3리그 양평FC와 연장 혈투를 펼쳤지만 승부차기 끝에 4-5로 무릎을 꿇었다.
SMC엔지니어링은 3년 연속 FA컵 3라운드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좌절됐다.
대학팀끼리 대결에선 주로 승부차기에서 승패가 갈렸다.
용인대는 숭실대 원정에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극적인 5-4 승리를 낚았고, 영남대도 관동대를 승부차기에서 4-2로 눌렀다.
중앙대는 청주대와 무득점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8-7로 이겼다.
FA컵 2라운드는 19일 경주시민축구단-부경대, 청주FC-예수병원 경기를 끝으로 마감되며, K리그 챌린지, 내셔널리그, K3리그 상위 5개팀이 추가로 참가하는 FA컵 3라운드는 오는 29일 펼쳐진다.
◇2017 KEB하나은행 FA컵 2라운드 경기 결과
홍익대 2-0 조선대
한양대 1-0 서울중랑축구단
고려대 5-0 유한화학
선문대 1-0 광주대
아주대 4-0 송호대
용인대 2-2<5-4> 숭실대
양평FC 2-2<5-4> SMC엔지니어링
영남대 1-1<4-2> 관동대
인천대 2-1 경기대
중앙대 0-0<8-7> 청주대
춘천시민축구단 2-0 배제대
호남대 1-0 평택시민축구단
화성FC 1-0 동국대
연세대 3-0 울산대
파주시민축구단 1-0 이천시민축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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