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20년만의 최악 집중호우로 72명 사망…811개 도시 비상사태

입력 2017-03-19 03:19  

페루 20년만의 최악 집중호우로 72명 사망…811개 도시 비상사태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올해 들어 페루를 강타한 집중호우로 72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르난도 사발라 페루 총리는 이날 현지 라디오 RPP와 인터뷰에서 "올해 들어 발생한 집중호우에 따른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전 국토의 절반가량이 피해를 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사발라 총리는 그러면서 "이번 집중호우와 같은 이상 기후현상은 20년 만에 최악"이라고 덧붙였다.

1998년 올해와 비슷한 기간에 페루를 덮친 집중호우와 홍수로 374명이 숨졌다.

수도인 리마는 집중호우와 홍수로 상수원이 오염되는 바람에 이번 주 초반부터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페루 정부는 비상사태가 선포된 전국 811개 도시에 경찰의 구조 활동에 따른 치안 공백을 막기 위해 군 병력을 배치했다.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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