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4홀에서 10타…왕정훈, '섹스투풀 보기'로 순위 급락

입력 2017-03-19 07:36  

파 4홀에서 10타…왕정훈, '섹스투풀 보기'로 순위 급락

9번홀에서 러프→러프→벙커 '악몽'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왕정훈(23)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셋째 날에서 최악의 사고와 함께 미끄러졌다.

왕정훈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이븐파 216타를 왕정훈은 전날보다 순위가 31계단이나 떨어진 공동 39위가 됐다.

문제는 9번홀(파4)에서 기록한 섹스투풀 보기였다. 왕정훈은 10타 만에 홀아웃에 성공했다.

티샷부터 왼쪽 러프에 들어간 왕정훈은 6타 만에 그린 위에 공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페어웨이에서 그린을 공략했지만 그린 뒤 러프에 들어갔고, 러프를 탈출한 공은 다시 그린과 맞닿아 있는 벙커에 빠지는 등 불운의 연속이었다.

전날 뛰어난 퍼팅 감각을 뽐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던 왕정훈은 9번홀에서의 불운에 마음이 흔들린 듯 짧은 퍼팅도 연속해서 실패했다.

결국 왕정훈은 파에서 6타를 넘긴 10타 만에 홀아웃에 성공했다.

왕정훈은 앞서 6번홀(파5)에서도 더블보기를 기록했고, 15번홀에선 보기를 적어냈다. 버디는 4개였다.

김시우(22)는 2오버파 74타로 합계 이븐파 216타가 돼 왕정훈과 함께 공동 39위를 기록했다.

선두는 11언더파 205타를 친 케빈 키스너(미국)다.

이 대회의 강력한 우승자로 꼽혔던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면서 순위를 38계단이나 올려 공동 8위가 됐다. 선두와 4타차로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경쟁도 가능한 상황이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2위인 제이슨 데이(호주)는 이날 3오버파 75타로 합계 이븐파 216타가 되면서 공동 39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전설적 골퍼이자 오랜 기간 이 대회를 주최해온 아널드 파머가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후로는 처음 열리는 이 대회에는 더스틴 존슨,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 필 미컬슨(이상 미국), 애덤 스콧(호주) 등 톱 랭커들이 대거 불참했다.

ko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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