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토대로 국민주권시대 열겠다…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절대 반대"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국민의당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19일 대선 출마 출정식을 앞두고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당내 경선 출마 의지를 다졌다.
이날 오전 지지자 50여명과 함께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손 전 대표는 '님을 위한 행진곡'의 주인공 윤상원 열사 묘역 앞에서 "정치의 기본이 민주주의임을 분명히 하고 '내가 나를 대표한다'는 국민주권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5·18기념식의 '님을 위한 행진곡'에 대한 정부의 잘못된 생각이 결국 대통령 탄핵에 이르는 시민적인 저항을 불러일으켰다"며 "정부를 책임진 사람은 국민을 모신다고 생각해야지 누른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선 출마 선언에 앞서 민주주의 본산인 광주와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며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스스로 일깨우고, 나라를 책임졌을 때 무엇보다도 국민을 먼저 섬기겠다는 결의를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참배의 취지를 설명했다.
손 전 대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키워 젊은이들을 위한 희망과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특히 광주는 광주공항을 이전해 그곳에 첨단산업단지를 구축하겠다"는 내용의 경제정책 구상도 내놓았다.
안보 정책에 대해서는 "한반도가 언제 전쟁이 날지 모르는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하고 "미국과 중국을 북한과 함께 대화의 테이블을 앉혀 대화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선 후보들이 잇따라 입장을 밝히고 있는 금호타이어 중국업체 매각 방안에 대해서는 "해외 매각을 절대 반대하고 고용승계가 확실히 이뤄져야 한다"며 "하이닉스가 SK에 국내 매각됐듯이 금호타이어도 우리나라 내에서 조정이 이뤄져 타이어 산업을 더욱더 발전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5·18 묘지 참배 후 서울로 향한 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30분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대선 출정식을 개최하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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