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지곡초 앞 연구소건립 갈등, 우회도로로 해결

입력 2017-03-19 12:13   수정 2017-03-19 12:17

용인 지곡초 앞 연구소건립 갈등, 우회도로로 해결

(용인=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 지곡초등학교 앞 콘크리트 혼화제 연구소 건립을 둘러싼 업체와 주민·시의 갈등이 우회도로 개설로 일단락됐다.

용인시는 콘크리트 혼화제 생산업체인 ㈜실크로드시앤티의 연구소 우회도로 개설을 위한 실시계획을 변경해 공사 차량이 초등학교를 우회하도록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사 차량은 학교 앞을 지나지 않고 지방도 315호선에서 공사현장 방향으로 200m가량 뒤쪽으로 통행하게 돼 어린이들과 주민들의 보행안전이 확보됐다.

그동안 지곡초 학부모와 주민들은 실크로드시앤티가 2014년 10월 건축허가를 받아 학교 앞 부아산 1만1천378㎡에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5천247㎡ 규모의 콘크리트 연구소 건립을 추진하자 유해물질 배출, 산림 파괴, 학생 안전사고 우려 등을 이유로 공사에 반대해 왔다.

주민, 학부모들이 법원에 공사중지가처분신청을 했지만 지난해 4월 패소했고, 용인시도 건축허가 취소처분을 했다가 같은 해 7월 행정심판에서 업체에 지면서 법적으로 공사를 막을 수 없었다.

그러나 용인시가 우회도로 개설 때까지 토목공사를 보류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를 업체가 받아들이면서 본격적인 공사는 시작되지 않았다.

용인시 관계자는 "초등학생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 이번 임시 우회도로를 낼 수 있게 됐다"면서 "업체도 공사지연으로 손해가 컸을 텐데, 시의 중재를 잘 받아줬다. 앞으로도 공사로 인한 주민불편이 없도록 행정지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실크로드시앤티는 우회도로를 이용해 공사를 시작해 2019년 상반기에 연구소를 완공할 예정이다.

hedgeho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