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인 일정으로 '빅3' 휴식
휴스턴 제임스 하든은 2경기 연속 40득점-트리플더블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 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LA 클리퍼스에 30점 차로 대패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클리블랜드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LA 클리퍼스와 원정 경기에서 78-108로 졌다. 이유가 있었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경기에서 빅3, 르브론 제임스와 케빈 러브, 카이리 어빙을 모두 뺐다.
클리블랜드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LA 레이커스와 경기를 치른 뒤 23일 덴버, 25일 샬럿, 26일 클리블랜드, 28일 샌안토니오, 31일 시카고를 거쳐 4월 1일 클리블랜드로 돌아오는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더군다나 빅3 중 한 명인 케빈 러브는 왼쪽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지 이틀밖에 안 됐다.
또 다른 축인 카이리 어빙은 17일 유타 재즈 전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타이론 루 감독은 살인적인 일정과 주전 선수들의 몸 상태를 고려해 LA 클리퍼스와의 힘 싸움이 의미 없다고 판단했다.
루 감독은 사실상 경기를 포기하고 '빅3'를 벤치에 앉혔다.
반면 서부지구 1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동부지구 8강 싸움을 펼치는 밀워키를 잡고 3연승을 달렸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새크라멘토 킹스에 대승을 거두며 5연승을 달렸다.
오클라호마시티 러셀 웨스트브룩은 5연속 경기 트리플더블 기록에 아깝게 실패했다.
그는 28득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우수선수(MVP) 후보 휴스턴 로키츠의 제임스 하든은 덴버 너기츠와 경기에서 40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4연속 경기 트리플더블을 이어갔다.
아울러 시즌 19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고, 전날 뉴올리언스와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40득점 이상 트리플더블'을 세웠다.
40득점 이상 득점하면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건 올 시즌에만 7번째다. 이는 NBA 역사상 단일시즌 최다 기록이다.
◇ 19일 전적
오클라호마시티 110-94 새크라멘토
포틀랜드 113-97 애틀랜타
샬럿 98-93 워싱턴
LA 클리퍼스 108-78 클리블랜드
멤피스 104-96 샌안토니오
시카고 95-86 유타
휴스턴 109-105 덴버
골든스테이트 117-92 밀워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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