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청주=연합뉴스) 박정헌 김형우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이틀 앞둔 19일 경남 창원과 충북 청주에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국민저항 경남본부'는 이날 창원시 창원광장에서 '애국 경남도민 태극기 집회'를 했다.
집회에는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변희재 미디어워치 전 대표 등 주최 측 추산 1천5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국회·헌재 해산', '국가반역자 색출' 등 구호를 외쳤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1919년 3·1 운동 이후 100년 만에 다시 일어난 태극기 물결"이라며 "탄핵 무효를 반드시 관철해 자유·민주·법치가 바로 선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우리의 과업을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갑제 대표는 "헌법을 엉터리로 적용해 민주적 정당성이 있는 대통령을 몰아낸 탄핵 재판의 본질은 탄핵 쿠데타로 절대 승복할 수 없다"며 "이 탄핵 쿠데타를 바로잡으려면 다가오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희재 전 대표는 "법적 승복과 엉터리 결정문에 동의하지 않는 것은 다른 문제로 태블릿 PC의 진상을 파헤쳐 탄핵 사태의 진실을 끝까지 밝히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집회가 끝난 뒤 창원광장∼창원종합운동장 사거리∼창원광장까지 약 6.3㎞를 행진했다.
이날 충북 청주시 상당공원에서는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 충북본부'가 '제4차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주최 측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은 무효이기 때문에 투표로써 응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200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집회가 끝난 뒤 상당공원∼청주대교∼상당공원까지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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