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 "패권세력에 승리해 개혁공동정부 만들겠다"…대선출마 선언

입력 2017-03-19 16:53  

孫 "패권세력에 승리해 개혁공동정부 만들겠다"…대선출마 선언

"특권·패권이 적폐 근원…막연한 대세론과 후광 뿐인 허구정치에 속지 말아야"

"대통령 임기 3년으로 단축…6공화국 끝장내고 7공화국 첫 대통령 될 것"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박수윤 기자 =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19일 "패권세력에 맞서 개혁대연합을 만들고, 패권세력에 승리해 개혁공동정부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손 전 대표는 서울 광화문 광장내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차기 정부는 개혁공동정부이자 개헌공동정부가 돼야 한다.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개혁 대통령이자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12년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했을 당시에서도 이 곳에서 출마 선언을 했었다.

손 전 대표는 "오늘 이곳 광화문 광장에서 제왕적 대통령공화국 등의 오명과 적폐로 가득한, 낡고 부패한 6공화국 체제를 끝장내고 7공화국을 열어가고자 한다. 6공화국의 마지막 대통령이 되고, 새로운 나라인 7공화국을 여는 첫 대통령이 되겠다"며 "2018년 지방선거 때까지 헌법을 바꾸고,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해 다음 총선과 더불어 새로운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왕적 대통령제를 종식하고 국민주권의 시대를 열겠다"라면서 "헌법을 고치지 않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말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편 가르기와 패권주의로 권력 장악을 위해 나섰으면서 마치 확실하게 개혁을 할 것처럼 포장하는 가짜 개혁으로는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없다"며 "막연한 대세론과 특정 정치인의 후광만으로 대통령이 되는 허구정치에 다시는 속지 말아달라. 이기적인 '말바꾸기' 정치로는 개혁을 이끌 수 없다"고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특권과 패권이 곧 모든 적폐의 근원으로, 지금 대한민국은 특권과 패권의 나라가 됐다"며 "이제 특권과 패권에 맞서 싸워야 한다. 이 싸움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특권과 패권에 맞서 싸우는 것, 이것이 진정한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진보와 보수의 대결이 아니라 낡은 체제와 새로운 체제의 대결로, 안정적 개혁을 이뤄낼 개혁대연합이라는 새로운 길을 선택해야 한다"며 "용기를 내서 익숙한 낡은 정치와 결별을 선언하고 오직 나만 옳고 나만 할 수 있다는 두 극단세력, '보수특권'과 '진보기득권' 정치구조를 허물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금 낡은 보수와 진보의 구도는 붕괴되고 있다. 패권주의 정치로는 결코 개혁의 완수를 해낼 수 없다. 패권세력을 이기고 함께 하는 개혁만이 성공하며, 개혁세력을 폭넓게 결집시킬 수 있는 통합과 포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함께 하는 개혁으로 위대한 평민의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가 과연 패권 기득권 세력의 집권 시도를 막을 수 있느냐"며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공생의 개혁대연합만이 적폐를 청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손 전 대표는 "90% 평민의 삶을 바꾸는 개혁이 바로 국가대개혁이며, 승자독식의 나라를 함께 잘 사는 나라로 바꾸고 기득권 패권세력의 나라를 개혁세력의 나라로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종대왕은 백성의 삶을 챙기는 일을 최고의 정치로 보고 나라를 다스렸다. 세월호는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지 못하는 국가는 국가도 아니라며 무능한 제왕적 대통령을 끌어내린 심판의 상징이었다"고 말한 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어록을 인용하면서 "나라가 망해가는 것을 그냥 보고 있을 수 없어 제 한몸 던져 나라를 구해보고자 나왔다"고 밝혔다.




hanks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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