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역전타' 넥센·'러프 데뷔포' 삼성, 첫 승 신고
로치, 시범경기 1호 퀄리티스타트…kt 5승1무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새 사령탑과 함께 새 출발 한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시범경기 6경기 만에 겨우 승리를 맛봤다.
넥센은 '바람의 손자'인 새내기 이정후의 역전 결승타로, 삼성은 새 외국인 4번 타자 다린 러프의 한국 무대 첫 홈런포로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이정후의 결승타로 5-3 역전승을 올렸다.
이로써 시범경기 개막 후 2무 3패를 기록 중이던 넥센은 6경기 만에 첫 승리를 챙겼다.
장정석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이후 KBO리그 공식경기 첫 승리다.
에이스 앤디 밴 해켄(NC)과 더스틴 니퍼트(두산)가 선발 맞대결한 이 날 넥센은 1회초 허경민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넥센은 2회 실책으로 추가점을 내준 3루수 윤석민이 2회말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려 1-2로 추격했다.
7회 류지혁에게 3루타를 내줘 다시 1-3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지만 8회 넥센이 저력을 보여줬다.
세 타자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한 뒤 계속된 무사 2,3루 찬스에서 김웅빈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때 방망이를 든 이정후가 중견수 쪽으로 2타점짜리 역전 적시타를 터트려 전세를 뒤집었다.
한국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전설 이종범의 아들인 이정후가 넥센에 시범경기 첫 승리를 안기는 순간이었다.
넥센은 고종욱의 포수 앞 땅볼 때 3루에 있던 이정후가 홈을 밟아 승리를 확인했다.
김한수 신임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마산 원정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5-0으로 꺾고 1무 4패 뒤 역시 처음으로 승전가를 불렀다.
1회초 2사 3루에서 러프가 좌월 투런포로 한국 무대 첫 홈런을 신고하며 결승점을 올렸다.
올해 NC의 선발진 합류를 노리는 구창모는 5이닝을 5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6개를 빼앗으며 호투했다. 하지만 러프의 한 방 때문에 2실점을 떠안고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은 8회 대타 이승엽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 득점하고 9회 김헌곤의 2루타로 두 점을 보태 N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넥센, 삼성과 달리 시범경기에서 돌풍을 일으킨 kt wiz는 한화 이글스를 9-1로 완파하고 무패 행진을 계속했다. NC가 시즌 첫 패배를 당해 kt는 5승 1무로 이날까지 유일한 무패 팀으로 남으며 단독 선두가 됐다.
kt의 새 외국인 투수 돈 로치는 올해 프로야구 시범경기 1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로치는 6이닝 동안 3안타와 사4구 두 개만 내주고 삼진 3개를 빼앗으며 1실점으로 막았다.
1회말 한화 선두타자 김원석에게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았지만 이후 바로 안정을 찾고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로치는 지난 14일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 개막전에도 선발로 나와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된 데 이어 2승째를 챙겼다.
kt 타선은 2회 이진영의 역전 결승포 등 홈런 두 방을 포함한 12안타를 몰아쳤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나온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혼자 책임진 한화 김원석은 시즌 3호 아치로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LG 트윈스와 사직 홈 경기에서 3-2로 역전승했다.
1-2로 뒤진 7회말 최준석의 동점 홈런에 이어 8회에는 김민수, 김민하의 연속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4연승을 달린 롯데는 4승 1무 1패로 2위로 올라섰다.
광주에서는 SK 와이번스가 KIA 타이거즈를 7-4로 제압했다.
이날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는 올해 시범경기 한 경기 최다인 9천417명의 관중이 찾았다.
hosu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로치, 시범경기 1호 퀄리티스타트…kt 5승1무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새 사령탑과 함께 새 출발 한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시범경기 6경기 만에 겨우 승리를 맛봤다.
넥센은 '바람의 손자'인 새내기 이정후의 역전 결승타로, 삼성은 새 외국인 4번 타자 다린 러프의 한국 무대 첫 홈런포로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이정후의 결승타로 5-3 역전승을 올렸다.
이로써 시범경기 개막 후 2무 3패를 기록 중이던 넥센은 6경기 만에 첫 승리를 챙겼다.
장정석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이후 KBO리그 공식경기 첫 승리다.
에이스 앤디 밴 해켄(NC)과 더스틴 니퍼트(두산)가 선발 맞대결한 이 날 넥센은 1회초 허경민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넥센은 2회 실책으로 추가점을 내준 3루수 윤석민이 2회말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려 1-2로 추격했다.
7회 류지혁에게 3루타를 내줘 다시 1-3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지만 8회 넥센이 저력을 보여줬다.
세 타자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한 뒤 계속된 무사 2,3루 찬스에서 김웅빈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때 방망이를 든 이정후가 중견수 쪽으로 2타점짜리 역전 적시타를 터트려 전세를 뒤집었다.
한국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전설 이종범의 아들인 이정후가 넥센에 시범경기 첫 승리를 안기는 순간이었다.
넥센은 고종욱의 포수 앞 땅볼 때 3루에 있던 이정후가 홈을 밟아 승리를 확인했다.
김한수 신임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마산 원정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5-0으로 꺾고 1무 4패 뒤 역시 처음으로 승전가를 불렀다.
1회초 2사 3루에서 러프가 좌월 투런포로 한국 무대 첫 홈런을 신고하며 결승점을 올렸다.
올해 NC의 선발진 합류를 노리는 구창모는 5이닝을 5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6개를 빼앗으며 호투했다. 하지만 러프의 한 방 때문에 2실점을 떠안고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은 8회 대타 이승엽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 득점하고 9회 김헌곤의 2루타로 두 점을 보태 N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넥센, 삼성과 달리 시범경기에서 돌풍을 일으킨 kt wiz는 한화 이글스를 9-1로 완파하고 무패 행진을 계속했다. NC가 시즌 첫 패배를 당해 kt는 5승 1무로 이날까지 유일한 무패 팀으로 남으며 단독 선두가 됐다.
kt의 새 외국인 투수 돈 로치는 올해 프로야구 시범경기 1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로치는 6이닝 동안 3안타와 사4구 두 개만 내주고 삼진 3개를 빼앗으며 1실점으로 막았다.
1회말 한화 선두타자 김원석에게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았지만 이후 바로 안정을 찾고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로치는 지난 14일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 개막전에도 선발로 나와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된 데 이어 2승째를 챙겼다.
kt 타선은 2회 이진영의 역전 결승포 등 홈런 두 방을 포함한 12안타를 몰아쳤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나온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혼자 책임진 한화 김원석은 시즌 3호 아치로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LG 트윈스와 사직 홈 경기에서 3-2로 역전승했다.
1-2로 뒤진 7회말 최준석의 동점 홈런에 이어 8회에는 김민수, 김민하의 연속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4연승을 달린 롯데는 4승 1무 1패로 2위로 올라섰다.
광주에서는 SK 와이번스가 KIA 타이거즈를 7-4로 제압했다.
이날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는 올해 시범경기 한 경기 최다인 9천417명의 관중이 찾았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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