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아 문재인 분열정치, 안희정 역사퇴행 비판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19일 "기득권 세력도 아닌, 대연정도 아닌, 기득권 청산에 책임 있는 세력으로 야권을 통합해 연합정권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광주 1913송정역 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연정이라는 괴물이 우리 앞에 나타났다. 청산할 세력과 손잡고 어떻게 청산을 하느냐. 대연정은 민심을 배반하고 시대에 역행하는 역사퇴행이자 반동"이라며 대연정을 주장하는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민주당은 박지원, 김종인, 손학규, 안철수 등 훌륭한 인물을 끊임없이 내보냈다. 이분들은 민주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외연을 확대했다"면서 "문 전 대표는 분열의 상처가 너무 크다. 탈당한 분들을 반개혁·반혁신으로 몰아붙여 극한 대립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문재인 대세가 아닌 정권교체가 대세다. 호남이 선택하면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권력자만 교체되면 촛불을 들었던 의미가 없게 된다. 기득권 세력과 손잡고, 기득권 세력에 둘러싸인 세력으로는 국민의 삶과 미래를 바꿀 수 없다"며 "적폐세력과 손잡겠다는 후보, 재벌과 기득권에 편향된 후보는 정권교체를 하더라도 세상을 교체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2002년 참여정부가 이곳 광주에서 탄생했으며 기적을 만들었다"며 "2017년 다시 시작하면서 기적을 준비하고 첫번째 경선이 있는 광주에서 출퇴근하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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