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리오넬 멜시의 멀티골을 앞세운 FC바르셀로나가 10명이 싸운 발렌시아에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 추격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바르셀로나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20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발렌시아와 홈경기에서 혼자서 2골을 터트린 메시의 맹활약을 앞세워 4-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승점 63을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 65)와 승점 차를 2로 줄였다.
메시의 해결사 능력이 빛난 경기였다.
발렌시아는 전반 29분 엘리아킴 망갈라가 선제 헤딩골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다.
그러나 선제골의 기쁨도 잠시. 바르셀로나는 전반 35분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곧바로 동점골을 내주며 상승세를 살리지 못했다.
발렌시아는 전반 45분 선제골의 주인공 망갈라가 페널티지역에서 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심한 반칙을 범해 퇴장당하면서 페널티킥까지 내줬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바르셀로나의 메시가 역전골을 넣어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발렌시아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역전골을 내주고 1분 뒤 전반전 추가 시간에 무니르 엘 하다디가 곧바로 재동점골을 꽂아 2-2로 전반을 마쳤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7분 만에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의 코너킥을 메시가 역전 결승골로 만들면서 승리를 예감했다.
리그 24, 25호골을 한꺼번에 쏟아낸 메시는 팀동료 수아레스(22골)와 격차를 3골차로 벌리며 득점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득점 3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9골)와는 6골차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44분 네이마르의 도움을 받은 안드레 고메스의 쐐기골까지 이어지며 역전극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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