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고 아산(峨山)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6주기를 하루 앞둔 20일 저녁 범 현대가가 한자리에 모여 제사를 지낸다.
정 명예회장 제사는 2015년까지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명예회장 생전 자택에서 지내왔으나 작년에 처음으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지낸 데 이어 앞으로는 정몽구 회장 자택에서 지내기로 했다.
이날 저녁 7시께부터 시작되는 제사에는 범현대가 일가가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정 명예회장의 아들 중 정몽구 회장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과 며느리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장손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손자녀인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 정지이 현대유앤아이 전무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주영 전 회장의 막내동생인 정상영 KCC 명예회장과 조카인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몽진 KCC 회장 등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범현대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작년 3월 20일 정 명예회장 제사 이후 1년 만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21일 울산 본사 내 체육관에 분향소를 마련하고 오전 8시부터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연다.
전남 영암에 있는 현대삼호중공업도 분향소를 마련하고 추모식을 가질 계획이며 현대오일뱅크 충남 대산 공장에도 분향소를 설치한다.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에 있는 선영 참배는 21일 기일을 전후로 범현대가 가족들과 계열사 임직원들이 고인의 묘소를 찾아 개별적으로 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몽준 이사장과 아들 정기선 전무, 현대중공업 임원들은 지난 18일 선영 참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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