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겨울 자연재난, 13년 만에 인명·재산피해 '제로'

입력 2017-03-20 12:00  

지난겨울 자연재난, 13년 만에 인명·재산피해 '제로'

안전처 "기상특보 최근 10년 평균보다 많았으나 피해 없어"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지난 겨울 발생한 자연재난으로 인한 인명·재산피해가 13년 만에 '제로'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안전처는 2016년 11월 15일부터 4개월간 지정된 '겨울 자연재난대책 기간'에 대설·한파·강풍·풍랑 등 기상특보가 과거 10년 평균보다 많았으나 인명·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20일 밝혔다.

지난겨울 발효된 기상특보는 526회로 최근 10년 평균인 444회보다 82회 늘어났다.

지난겨울 평균 강수량은 108.1㎜로 평년(88.5㎜)보다 많았고, 강수일수도 21.4일로 평년의 19.9일보다 늘어났다.

그럼에도 1월 19∼20일 강원 영동지역의 대설로 고속도로가 일시 통제되는 등 국민 불편사항이 일부 발생한 것 외에 피해는 없었다.

겨울 자연재난으로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안전처는 "겨울 자연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지자체, 유관기관과 공조한 결과"라며 "공조를 통해 국지적인 집중 폭설에 공동제설구간을 지정, CCTV 정보공유, 자동염수분사장치 확대, 취약구간 전담 제설차량 확보 등의 대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안전처는 제주공항에 발이 묶이는 체류객과 울릉도 생필품 부족 등 과거의 문제 사례를 개선하기 위한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산간지방의 통제를 적설량에 따라 부분통제·전면통제로 세분화하는 기준을 마련해 미리 위험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안전처는 이 기간에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폭설대비 현장훈련을 하고 범정부적인 안전대책 전담반을 구성했다.

전담반은 종합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지난 2월 진행한 훈련의 미비점을 보완, 오는 11월에 최종 리허설 훈련을 벌일 계획이다.

국민안전처 김희겸 재난관리실장은 "이번 겨울에 자연재난 피해가 없었던 것은 국민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집 앞 눈치우기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라며 "계속 취약한 부분을 발굴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sncwoo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