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대선 후보 되면 반문연대 만들 것, 후보 단일화해야"(종합)

입력 2017-03-20 15:33   수정 2017-03-20 15:34

김관용 "대선 후보 되면 반문연대 만들 것, 후보 단일화해야"(종합)

"자연인 박근혜 정치적 이용 안 돼"…구미 박정희 생가 방문



(대구·구미=연합뉴스) 박순기 최수호 기자 = 자유한국당 대선 예비후보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0일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 이른 시일 안에 반문연대를 만들 것이다"며 "당대 당 통합은 불가능해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선 후보를 단일화해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예비후보 경선에서 떨어지면 겸허히 받아들이고 정치·자유한국당 개혁에 동참하겠다. 당 발전에 기여할 길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김 도지사는 대구시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지금 국가분열을 해결하기 위해 과감한 개헌으로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저는 중앙정치에 부담이 없어 자유롭게 이 문제를 추진할 수 있다. 대통령 임기를 단축해서라도 조기 개헌을 해 대한민국 개조 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서문시장을 찾아 'TK 적자'를 자처한 것과 관련해 "경남지사가 대구·경북에 먼저 온 것이 이해가 안 된다"며 "막말·독불장군식 시대는 지나갔다. 이 나라가 바라는 지도자 덕목은 통합과 협상이다. 이런 점에서 제가 우위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사드 배치에는 "안보문제이기 때문에 반드시 배치해야 한다"며 "하지만 배치 지역에 국가 차원에서 확실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한일관계를 재정립해 접근하면 이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에는 "파면된 대통령이 사저로 돌아온 것은 헌재 결정을 존중한다는 뜻이다"며 "자연인 박근혜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선 안 된다.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이어 "인간적 측면에서 배려가 있었으면 한다"며 "구미에서 모실 생각도 있다"고 했다.

이날 오전에는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들렀다.


김 도지사는 생가 내 추모관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영정에 참배하고 "박정희 대통령은 한국 산업화를 이룩한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4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첫 일정으로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당내 1차 컷오프를 통과하고 두 번째 행보로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

또 방명록에 '어려울 때마다 대통령님의 영전에 와 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조국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고 받드는데 혼신의 각오를 바치고 반드시 실천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 도지사는 박 전 대통령과 같은 구미초등학교 및 대구사범학교 출신이다.

김 도지사 선거캠프 측은 "22년 전 구미시장으로 처음 출마할 때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바 있다"며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마음 자세로 생가를 방문한 것"이라고 했다.

park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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