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서울 곳곳 남는 공간이나 버려진 화분에 이웃과 함께 꽃을 심으며 맺은 관계와 그 안에서 생긴 일들을 기록한 '여기에 꽃을 심어도 될까요?' 전시가 서울시청 하늘광장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주인 없는 플라스틱 화분에 정성껏 꽃을 심는 아이, 음료수를 건네며 왜 이런 일을 하냐고 묻는 할머니, 건물 옥상이나 경찰서 앞 화단 등에 공동 꽃밭을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
허태원 작가는 꽃을 매개로 동네 사람들과 교류하며 우리 삶이 변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서울시는 말했다.
하늘광장 갤러리는 시청 본관 8층에 있다. 전시는 25일부터 4월25일까지 이어진다.
이와함께 서울시는 작품 이해를 돕기 위해 초등학생 자녀를 둔 40 가족을 대상으로 예술교육을 한다고 20일 밝혔다.
4월 4일과 6일, 11일, 13일 4차례 '하늘공동정원 만들기'를 한다.
참가비용은 1만원이고 공공서비스예약사이트(yeyak.seoul.go.kr)에서 선착순 신청을 받는다.
서울시는 올해 하늘광장 갤러리에서 1인가구 삶을 조명하는 시민참여형 프로젝트와 다양한 건축재료를 실험하며 새로운 서울 도시풍경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보는 전시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