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노조 농성장서 난동…교과서집회 참석자 5명 입건

지하철노조 농성장서 난동…교과서집회 참석자 5명 입건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지하철 역사에 마련된 부산지하철 노조의 농성장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국정교과서 집회 참석자 5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재물손괴와 모욕 혐의로 A(55)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13일 오후 부산지하철 시청역 내에 설치된 부산지하철 노조의 농성장 주변 광고판을 훼손하고, 이를 말리는 시민단체 관계자에게 욕설하고 가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이날 부산의 모 단체가 부산시청 인근에서 주최한 '국정교과서 선택 촉구 집회'에 참석하고 귀가하던 길이었다.

경찰은 그동안 시청역 내외부의 CCTV 20여대의 영상을 확보한 데 이어 교통카드 사용내역을 조회해 최근에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이 해당 단체의 집회에 참석한 것은 맞지만 그 단체의 소속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지하철에서 집회하는 게 합법적인지 물어보려던 것"이라며 혐의 일부를 부인했다고 전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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