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경희대는 김용철 경희학원 명예이사장이 이달 3일 경희대와 의료기관에 발전기금 2억원을 기부했다고 20일 밝혔다.
1963년 민사소송법 강의를 맡으면서 경희대와 인연을 맺은 김 명예이사장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설립자 조영식 박사로부터 강의를 제안받았고 그후 경희학원에서 크고 작은 도움을 받았다"며 "이번에 그 고마움을 조금이나마 갚은 것 같다"고 기부 동기를 밝혔다.
그는 이어 "경희 가족은 정신과 문화가 물질에 지배당하는 물질문명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 정신세계를 되살리자는 네오르네상스 운동을 펼쳐왔다"며 "앞으로도 그 정신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도 전했다.
김용철 명예이사장은 제9대 대법원장을 역임하고 2006년 11월부터 9년간 14·15·16대 경희학원 이사장을 지냈다. 이사장 임기 만료 후에는 명예이사장으로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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