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어민들이 바닷모래 채취 전반에 관한 의혹을 풀기 위해 이번 주중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키로 했다.
남해EEZ바닷모래 대책위원회는 지난 15일 열린 총궐기대회 때 전국 수협별로 어민들로부터 국민감사 청구를 위한 서명을 받았다.
서명자 수가 국민감사 청구에 필요한 300명을 훨씬 넘겼다. 20일 오전까지 6천300여 명이 참여했다.
대책위는 전국 수협별로 받은 서명인 명부를 취합해 정리를 마치는 대로 감사원에 청구서와 서명부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어민들은 2008년 국책사업용으로만 쓰기로 하고 남해 배타적경제수역(EEZ) 모래 채취를 허가하고는 2010년 8월 민수용으로도 공급하기로 방침을 바꾼 직후인 그해 12월께부터 국토부 출신이 골재협회 상임 부회장을 맡는 등 정책변경 과정에 의혹이 있다고 주장한다.
대책위는 또 지난 15일부터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바닷모래 채취 반대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대책위는 많은 국민에게 바닷모래 채취의 부당성을 알리고 정부의 중단 결정을 끌어내기 위해 무기한으로 서명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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