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단체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한국해양대 해사대학에서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이 발생해 신입생 38명이 귀가 조처됐다.
한국해양대는 이달 중순 해사대학 모 학과 신입생 2명이 볼거리 확진 판정을 받아 예방 차원에서 해당학과 신입생 전체인 38명을 귀가시켰다고 20일 밝혔다.
해사대학에는 모두 8개 학과가 있고 같은 학과·학년별로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고열과 두통을 호소하는 학생이 병원에서 진료받은 결과 볼거리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추가 감염을 막으려고 귀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대학 측은 최근 해사대학 내 다른 학과 재학생 4명이 볼거리 의심 증상을 보여 확진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볼거리는 일주일 정도의 잠복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측은 추가 확진 등이 없으면 귀가한 학생들을 이번주 중에 학교로 복귀하게 할 계획이다.
볼거리는 환자의 침과 콧물 등의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보통 4∼6월, 10월말∼다음해 1월 사이에 환자 발생이 증가한다.
수두, 인플루엔자, 수족구병, 유행성각결막염과 함께 초·중·고교생의 5대 감염병 중 하나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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