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진천군이 전국 군(君) 단위 자치단체 가운데 재정자립도 부분에서 2년 연속으로 3위를 차지했다.
20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방재정관리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전체 예산 3천53억7천만원 가운데 자체수입이 820억5천400만원을 차지해 재정자립도가 26.87%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군 단위 평균 재정자립도(12.33%)보다 13.54% 포인트를 웃도는 것이다.
또 전국 군 단위 자치단체 가운데 울산 울주군(재정자립도 34.35%), 부산 기장군(32.7%)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것이다.
진천군은 지난해(26.94%)에도 전국 군단위 자치단체 재정자립도 3위에 올랐다.
재정자립도는 일반회계 세입예산 가운데 지방세 등 자체수입이 차지하는 비율로 자치단체의 재정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진천군의 높은 재정자립도는 제조업이 지역 내 총생산에서 69.6%를 차지하는 등 지방세 확보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진천군은 지난해 한화큐셀코리아의 1조원대 투자유치를 끌어내는 등 최근 기업 유치 성과가 재정 건전성 상승의 효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진천군과 음성지역에 조성한 충북 혁신도시의 주민 입주가 시작되는 등 인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것도 재정자립도 상승에 한몫했다.
진천군 관계자는 "앞으로 탄탄한 재정력을 바탕으로 정주 여건 개선, 사회 간접시설 확충, 공공주택 공급 확대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시승 격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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