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유럽 순방에 나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0일 독일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 나가자고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 행보를 견제하며 자유무역의 중요성에 관해서도 재확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와 메르켈 총리와의 회담은 지난해 7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열렸던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한 이후 8개월만이다.
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북한 문제 외에도 동·남중국해에 대한 군사 거점화를 시도하는 중국의 행보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오는 5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선언문에 이런 내용을 담자고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의견차가 있었던 난민 문제와 관련해 일본측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테러 대책 및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도 양국이 연대해 대응하자고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는 메르켈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프랑스, 벨기에, 이탈리아를 잇달아 방문한 뒤 오는 22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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